2011년 2월의 절반이 지난 마당에 새해 화두라 하기엔 멋쩍고, 올 한 해 동안 곁에 두고 마음 속 깊이 새기며 지낼 말로 생각해낸 것이 바로:
아무런 사전 준비와 노력없이 갖는 '잘 될꺼야'란 근거 없는 자신감은 그 순간의 난처하고 곤란한 상황을 잊게 해줄 수는 있지만 종국적으로는 '아... 내가 왜 그랬지?'란 당혹스런 결과를 불러일으키는 즉, 새벽 2시에 출출해서 야식으로 맥도날드 더블쿼터파운더치즈 세트를 먹고서는 '아....내가 왜그랬지?'란 후회를 끝내기가 무섭게 부른 배를 움켜잡고 바로 잠을 청하는 상황과 다를 바가 없다.
돌이켜 보면 나의 2010년은 이태리 장인이 혼신의 힘을 다해 '잘 될꺼야'란 날실과 '더블쿼터파운더치즈버거'란 씨실로 촘촘이 짠, 값비싼 그러나 아무도 거들떠도 안보는 옷감과 같지 않았을까?
*그냥 잘 열심히 잘 살자란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오늘 점심은 더블쿼터파운더치즈가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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